공화당 의원 총기 난사범 SNS서 핸델 후보 맹비난

[애틀랜타 중앙일보] 06.14.17 15:45
워싱턴D.C.의 한 야구장에서 야구 연습을 하던 공화당 의원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 제임스 T. 호치킨슨(66)이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지아 연방하원 6지구 후보로 나선 공화당 후보 캐런 핸델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애틀랜타저널(AJC)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페이스북에서 캐런 핸델 공화당 후보가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와의 TV토론회에서 주장한 최저임금 관련 발언에 대해 “공화당의 암캐(Bitch)는 사람들이 노예 급여를 받으면서 일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또 “살만한 급여를 받는 길은 블루(민주당)에 표를 던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이번 총격이 공화당 리더들을 향한 표적 총격이었을 것이라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핸델 후보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 이날 오후에 열리기로 했던 행사도 취소했다. 다만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컬리스 의원과 총상을 입은 이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만을 남겼다.

오소프 후보도 “폭력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소름끼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생명의 위급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과, 이들을 구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일만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당부했다.

권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