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구찌같은 명품 브랜드 만들고 싶어”

세계적 디자이너 꿈꾸는 레이첼 장
11학년 때 난아트서 미술공부 시작
명문 파슨스스쿨에 장학금받고 진학
[애틀랜타 중앙일보] 06.15.17 16:07
14일 ‘난아트’ 미술학원에서 이관영 원장, 레이첼 장 양과 그의 어머니 장현아 씨가 사진을 찍고 있다.
“샤넬, 구찌와 같은 나 자신만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레이첼 장(18세) 양이 꿈꾸는 미래다.

14일 둘루스에 있는 ‘난아트’ 미술학원에서(원장 이관영)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원장은 최근 노스 귀넷 고등학교를 졸업한 레이첼 장 양을 소개했다.

장 양은 11학년인 2015년 10월부터 둘루스에 있는 ‘난아트’ 미술학원에서 미술을 시작했다. 미술의 첫 발을 내딛기에는 늦은 나이였지만, 자신의 머리카락을 소재로 이용한 ‘피쉬 아웃 오브 워터(Fish Out of Water)’라는 제목의 그림으로 ‘2017 스콜라스틱 예술 및 작문 경시대회’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올 가을부터 세계 3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장학금 12만8000달러를 받고 진학하게 됐다.

장 양은 “다른 학원에서는 파슨스에 진학하는 것은 어렵다고 통보를 받았지만, 난아트에서 선생님의 지도 스타일과 나의 성향을 잘 접목해 짧은 시간 내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일반적인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미술 보다는 의사 또는 변호사를 위해 공부를 하기 바라는데 우리 부모님은 달랐다. 나를 지지 해준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 양은 이어 “파슨스를 졸업한 톰 포드, 알렉산더 윙, 마크 제이콥스 등과 같은 디자이너가 되어 샤넬이나 구찌 같은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 양의 말이 끝난 뒤 이 원장은 “한국에서부터 미술 경력이 30년이 넘었다. 한국에서 학원을 운영하다가 이곳으로 떠나온 이유는 한국의 입시경쟁과 미술을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한 통로로 쓰이는 것이 싫어서였다”라며 “교육은 직선으로 가기 보다는 돌아가면서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또 학생 개개인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레이첼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