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6지구 선거…비용은 역대 최고

공화·민주 지출 자금 5000만달러
오소프, 라이언 의장 모금액 능가
[애틀랜타 중앙일보] 06.18.17 16:27
하루 앞으로 다가온 조지아 연방하원 6지구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캐런 핸델, 민주당 존 오소프 양 후보가 직접 모금한 선거비용이 무려 2800만달러를 초과했다. 수퍼PAC 등 정치단체들이 이번 선거에 지출한 자금을 모두 합하면 무려 5000만달러를 초과해, 역사상 가장 비싼 선거로 기록될 예정이다.

오소프는 지금까지 무려 2360만달러를 모금해 연방하원으로서는 역사상 가장 많은 자금을 모았다. 대응하는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이전까지 가장 많은 자금을 모금한 연방하원 후보는 지난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으로, 1980만달러를 모은 바 있다.

핸델은 450만달러를 모금하는데 그쳤지만, 전국규모의 공화당 수퍼PAC들이 지갑을 열어 오소프에 못지 않은 광고전을 펼쳤다.

CNN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두 후보와 수퍼PAC, 전국 공화당과 전국 민주당은 지금까지 이 선거에 무려 5000만달러를 지출한 상태다. 웬만한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아 전체에 쓰이는 자금보다 높은 액수다.

30살의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으로 정치 초짜인 오소프가 이처럼 역대급의 ‘흥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분노가 결집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올해는 다른 중대한 선거가 없기 때문에, 전국의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역구 후보에게 기부하기보다 오소프에게 자금을 몰아줬다는 게 커윈 스윈트 케네소주립대학 정치학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민주당원들의) 가장 큰 목적인 공화당 지역에서 트럼프에게 한 방 먹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버스터’급 선거운동이 벌어진만큼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다. 내일 결선 투표에 앞선 조기투표에서는 무려 14만명이 미리 한 표를 행사했다.

6지구는 존스크릭, 알파레타, 로즈웰, 도라빌 등 한인들이 밀집한 지역을 포괄한다.

조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