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협회 분열 새 국면

김일홍 전 회장, 업계전문지 절독 권유
'코스모비즈' 편집인 "내가 뭘 잘못했나"

7일 둘루스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네이버 뷰티 협동조합 기자간담회에서 장현석(왼쪽에서 두번째) 사무총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지아의 한인 뷰티협회가 둘로 쪼개지며 발생한 분규사태가 뷰티업계 전문지 보이콧 사건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올해로 설립 26주년을 맞은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회장 손영표, 이하 GABSA)의 직전 회장이자 오는 25일 열리는 ‘제11회 조지아 뷰티 트레이드 쇼’ 대회장을 맡고있는 김일홍 현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최근 GABSA 회원 100여명이 들어있는 단체카톡방에 뷰티업계 전문지 ‘코스모스비즈’ 구독 중단을 알리고 회원들에게도 절독을 권했다.

이에 버지니아주에 기반을 둔 ‘코스모비즈’의 편집인 장현석씨는 7일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매업자분들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개인사업을 포기하고 지난 9년간 사비를 털어 ‘코스모비즈’를 매달 보내드렸다”며 “무엇을 잘못하여 보이콧을 당해야 하는지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FTC)는 협회가 단체의 힘을 빌려 진행하는 보이콧을 불법으로 엄히 다스리고 있다. 형사법에 따라 최고 10년 징역, 100만불 이상의 벌금을 물 수도 있으며, 협회원들은 보이콧 참여 여부를 떠나 공동의 책임을 지게 돼있다”는 주장으로 법적 대응도 암시했다.

김일홍 전 회장은 "(분규단체 UGBSA의 상임고문단장) 홍재호씨가 우리 부회장의 업소 길 건너에 가게를 내며 일으킨 분쟁에 대해 편파적인 기사를 썼고, 정정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절독을 결정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장현석씨는 ‘코스모비즈’ 편집인인 동시에 ‘네이버뷰티협동조합(이하 네이버조합)’의 사무총장이다. 네이버조합은 전국 뷰티업체들의 공동구매, 직원교육, 통합마케팅, OEM 자체 브랜드 개발을 목표로 내걸고 지난달 출범한 단체다.

네이버조합은 장현석씨의 버지니아 사무실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전윤기 조합장을 포함해 조지아 한인들이 주축을 이뤘고, 발대식도 지난달 초 애틀랜타에서 열렸다.

김 전 회장의 '코스모비즈’ 보이콧은 네이버조합의 애틀랜타 조합원 상당수가 GABSA에서 쪼개져 나온 ‘미주조지아 뷰티서플라이협회(회장 손윤식, 이하 UGBSA)’의 회원으로 가입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조합은 지난 1일 조합원들과 두개 조지아 협회측에 보낸 공문에서 “한치의 치우침 없이 모든 단체나 기업, 개인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중립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GABSA의 손영표 회장은 김일홍 전 회장의 ‘코스모비즈’ 보이콧을 “개인들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네이버조합 설립 자체가 결국 분열을 일으키려는 일부의 모략이었다는 한 회원의 글을 본지에 보내며 “많은 회원들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고 입장표명을 대신했다.

김일홍 전 회장은 현 분규사태에 대해 "상도를 어기고 지난 5년동안 협회운영에 전혀 기여하지 않았던 이들의 분풀이에 지나지 않으며, 홍 회장은 자잘못을 가리는 공개토론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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