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할머니 폭행 용의자는 검은 옷 입은 30대 히스패닉 남성

대낮 LA한인타운 노상서 묻지마 폭행

지난 주말 한인타운에서 80대 한인 연장자를 폭행한 용의자 모습이 폐쇄회로 TV에 포착됐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10일 오후 2시쯤 LA한인타운 한남체인 인근에서 85세 한인 송미름(여)씨를 폭행한 히스패닉 용의자 사진을 공개했다. LAPD는 용의자가 검은 옷 입은 30대 히스패닉 남성으로, 키 5피트 5인치, 몸무게는 150파운드의 체격을 지녔다고 밝혔다.

송씨는 머리가 찢기고 양쪽 눈이 시퍼렇게 멍이 든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받은 뒤 퇴원했다.

LAPD 공보실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폭행이라면서 “35세 라틴계 남성 노숙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LAPD 올림픽경찰서는 폭행사건 직후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보해 수사 중이다.

LAPD 공보실 측은 “피해 노인은 폭행을 당한 순간 누군가 다가와 자신을 때린 것만 기억한다”면서 “용의자가 노숙자일 가능성을 놓고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대낮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분명히 목격자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손녀는 페이스북 등에 피멍이 든 할머니 사진을 게재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피해 할머니는 폭행 직후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여러 바늘을 꿰맸고, 양쪽 눈 부위가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피해자 손녀는 “길을 걷던 힘없는 노인을 무차별 폭행하는 범죄가 벌어진 이유를 모르겠다”며 분개했다.

한편 대낮 한인 등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 초 LA한인타운 웨스턴가에서는 20대 정신이상 노숙자가 83세 시니어(여)를 폭행했다.

2016년 4월초 LA다운타운 그랜드 애비뉴와 올리브 스트리트를 산책하던 한인 이모(85)씨는 노숙자 폭행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거리에서는 한 용의자가 길을 걷던 한 노인 뒤에서 가방으로 머리를 때렸다. 지난해 7월 로스펠리스에서도 길을 걷던 노인이 누군가 갑자기 휘두른 주먹에 맞아 피를 흘렸다.

▶용의자 제보: 213-382-9102



사회부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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