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집에 총기 갖춰야”

케네소시 총기소지법에 전국적 관심
실상은 살인·폭력범죄 적은 안전지역

총기규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캅 카운티 케네소 시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시에 거주하는 모든 세대주들이 총기를 소지해야 한다는 법 때문이다.

7일 CNN, ABC뉴스, 폭스뉴스 등 언론들은 케네소 시의 총기 소지법을 앞다퉈 소개했다. 이 법에 따르면 케네소시에 거주하는 모든 가구는 총기를 소지해야만 한다. 다만, 현실을 감안해 법을 강력하게 집행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 법이 제정된 때는 시가 독립한 1982년이다. 당시 케네소 시의 인구는 수천명에 불과했다. 현재 이 시의 인구는 3만 3000명이다.

케네소 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일리노이 주의 모튼 그루브 시가 관할 구역내 권총 소지를 금지하는 시 조례를 제정하면서 이에 반대하기 위해 정치적인 이유로 케네소의 총기소지 법이 만들어 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이 법을 준수하고 있다. 주민 웨인 아놀드는 인터뷰에서 “AR-15소총과 자동소총인 223 캘리버 등 다량의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며 “총을 소지함으로써 자신과 가정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케네소 시는 노르웨이와 같은 타국 지자체들로부터도 문의를 받고 있다. 데렉 이스털링 케네소 시장은 “이 법에 대해 들은 사람들은 마치 케네소 시에서는 주민들 모두가 총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거친 서부인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며 “실상 케네소 시의 분위기는 이와는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케네소시에서는 지난 6년간 단 한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폭력범죄 발생률은 2%에 불과하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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