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계기되길”

한인사회도 ‘미북 정상회담’ 환영

미국이 북한의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한데 대해 한인사회도 한반도 평화 무드 조성을 반기는 분위기다.

김일홍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기회에 대화가 잘 이뤄져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은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예측불허의 상황이었지만 이런 기적이 일어났다는 점에 새삼 놀랐다”며 “문재인 정부의 일관된 대화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승화시킴으로써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회장은 이어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 평화통일의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인 교계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한인교회협의회장 김성구 목사(빛과 소금교회 담임)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만남을 통해서 바람직한 대화들이 오가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기대했다. 미주성결교회 중부지방회장 김종민 목사(애틀랜타 성결교회 담임)도 “평화의 전조”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김 목사는 “얼마 전 타계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도 과거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만났을 만큼 미국 복음주의 교계도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레이엄 목사님의 뜻을 잘 이어받아서 한국과 미국의 교계가 함께 기도로 후원하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네소대 장유선 교수(전기공학)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국 정부가 평창을 통해 힘든 자리를 만들었다. 일련의 흐름들이 실현 가능하지 않은 상황들을 실현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회담이 잘 성사되기를 기대한다. 국민들도 함께 성원하면서 힘을 보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이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조지아주립대 김순호 교수(호텔경영학)는 “해빙 분위기는 좋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려는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현 트럼프 행정부는 보호무역을 비롯한 경제적인 이슈와, 대통령 개인을 향한 다양한 스캔들 이슈 등이 혼재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너무 쉽게 결정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정상회담 이후의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더 우려스럽다”며 “북한과의 정치적 이슈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대한민국의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담이 부정적으로 흘러갈 경우 현 집권 여당에는 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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