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교계, 부흥회 열기로 ‘후끈’

교협, 복음화대회 5일 일정 마무리
새한장로교회, 임현수 목사 부흥회

6일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박보영 목사가 '2018 애틀랜타 복음화대회'를 이끌고 있다.
지난 주말 애틀랜타 한인 교계에서는 경쟁하듯 동시에 열린 대형 부흥회 열기가 뜨거웠다.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성구 목사)는 5일간의 ‘2018 애틀랜타 복음화대회’ 일정을 7일 둘루스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마무리 지었다. 알파레타 소재 새한장로교회(송상철)는 5~7일 북한 선교 활동 중 억류되었다가 31개월 만이었던 지난해 8월 석방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초청해 ‘가을 이웃 초청 감동 집회’를 열었다.

교협의 연례 최대 행사인 복음화대회에서는 인천 마가의 다락방 기도원장인 박보영 목사가 ‘십자가를 만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3~4일 마리에타 소재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에서, 5~7일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집회를 주도했다.

박보영 목사는 서울에서 의사로 활동하다 30대 후반에 목사가 되어 고아들과 비행 청소년, 노숙자 등 소외된 이들을 도우며 활동해왔다. 그는 소외계층 시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선교하면서 겪은 일화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또 잘 나가는 의사로 활동하다 돌연 전 재산을 기부하고 거리로 나서게 되며 가족들과 겪었던 갈등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신앙의 현장은 마치 영적 어둠의 터널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며 “‘회개와 거듭남’, ‘연합과 부흥’을 외치지만 전심이 담기지 않은 구호뿐인 진리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진정 마음을 깨뜨리는 회개로 삶을 변화시키는 하늘의 불을 경험하자”고 말했다.

새한장로교회에서 부흥 집회를 이끈 임현수 목사는 1997년 이후 북한을 100회 이상 방문하며 보육원과 탁아소, 양로원 등 인도주의적 사업을 진행해오다 2015년 1월 체포,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캐나다로 풀려난 바 있다.

임 목사는 7일 집회에서 어려운 상황을 견디는 데 필요한 신앙의 힘에 대해 설교했다. 그는 “고아들은 배고파서 죽는 게 아니다. 외로워서 죽는 것”이라며 자신이 북한에 억류되어 있었던 “2년 6개월 9일 동안 그렇게 고독하고 지내고, 혼자 밥 먹고, 날마다 투쟁했지만, 외로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주님이 동행하셨기 때문”이라며 “고난 가운데서 그때그때 필요한 은총과 사랑의 표적을 자주 보여주셨다”고 회고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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