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 날’ 주도 친한파 글랜튼, 이번엔 코리안 퍼레이드 돕는다

‘퍼밋’ 지원 불구 실행 무산
반성적 고려 차원서 ‘시동’
3일 한인회관서 후원 모임

3일 한인회관서 열린 후원 모임에서 한인사회에 관한 자신의 계획과 비전을 밝히는 글랜튼 조지아 주하원의원.
김일홍 한인회장(가운데)이 이은자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오른쪽)에게 건네받은 후원금을 글랜턴 의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3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마이클 글랜튼 의원 후원 모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친한파’ 마이클 글랜튼 조지아 주하원의원이 내년 코리안 퍼레이드의 순조로운 개최를 공언했다.

해마다 1월 주청사에서 열리는 ‘한인의 날’ 결의안을 발의, 제정해 한인사회와 친숙한 그가 3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후원 모임에서 “다시 기회가 돌아오는 내년에는 매우 쉽게 진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뜻을 밝혔다.

올해 한인회 설립 반세기를 맞이해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 ‘한인 축제의 꽃’ 퍼레이드는 행사 직전 시간 부족에 따른 준비 미흡을 이유로 무산돼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글랜튼 의원이 정부 승인을 받으며 ‘9부 능선’을 넘었지만, 시간에 쫓긴 한인회가 시간표가 하나둘씩 어그러진 끝에 포기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글랜튼 의원은 본 행사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쉽다”는 짧은 말로 운을 뗐다. 그는 “한인사회가 (타주의) 퍼레이드를 이곳 무대에 펼쳐보이길 원했던 것을 잘 알기에 나도 아쉬웠다”며 “특히 50주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프로그램으로 생각한 퍼레이드였기에 그들의 심정에 공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퍼레이드를 해본 경험이 없었기에 시간이 부족했다”며 “내 경험상 퍼레이드는 실행에 옮기기 위해선 먼저 어떤 방향(navigate)으로 나아갈지 철저하게 설계하고, 경찰관서와의 사전 협력, 시큐리티 등을 충분히 협의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이달 1일 둘루스 명가원에서 열린 한인 축제 사후 리뷰 형식의 한인회 기자간담회에서 김일홍 회장은 “내년에는 3월부터 조직위를 구성해 퍼레이드에 대비하겠다”며 글랜튼 의원의 도움을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자가 이 점을 질문하자 “봄부터 준비하는 조직위와 보조를 맞춰 정부를 상대하는 일에 내가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리(미주한인재단 이은주 회장)로부터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상세하게 전해 들었다. 퍼레이드 시스템을 잘 알기에 한인사회의 요구사항을 실행에 옮기도록 기꺼이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후원회에는 참석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글랜튼 의원과 인연을 맺은 한인단체 임원들이 한 명 이상씩 참석했다. 한인회와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지회, 미션아가페, 한인식품협회, 한인뷰티협회, 동남부한인회연합회 등의 임원들은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을 글랜튼 의원에게 전달했다.

이날 김일홍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인사회만 돕지 말라는 일본 측 요청을 글랜튼 의원이 정중히 거절하고 ‘난 한인사회와만 손을 잡겠다’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백규 식품협회장은 “반이민법안인 ‘잉글리쉬 온리’ 반대에 앞장선 글랜튼 의원을 더 많은 한인이 후원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허겸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오늘의 핫이슈

핫딜 더보기

이 글을 공유하려면 링크를 복사하여 붙여넣으세요.
복사를 누르시면 자동 복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