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아니라 박물관" 제프 베이조스 1900억원 저택 구매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부동산 거래 역사상 가장 비싼 집을 소유하게 됐다.




지난해 9월 미 워싱턴 한 행사에 참석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프 베이조스가 LA 부촌인 베버리힐스의 한 저택을 1억 6500만달러(약 1946억원)에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LA 지역 주택 거래액으로는 최고가다.

베이조스가 새로 구입한 집은 1930년대에 할리우드 거장이자 워너브러더스 전 사장 잭 워너가 살던 곳이다. 일명 '워너 저택(Warner Estate)'으로 불린다. 9에이커(약 3만6421㎥)의 부지에 9홀 골프 코스와 테니스장, 정원, 게스트하우스 여러 채를 갖추고 있다.

내부는 고전적인 조지안 스타일로 꾸며져 있으며, 유명한 미국 예술가들의 그림이 집 곳곳에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제 나폴레옹이 한때 거닐었던 바닥도 떼다 붙여 놓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부촌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워너 저택(Warner Estate). 1930년에 워너브러더스 전 사장인 잭 워너를 위해 만들어졌다. 최근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가 이 저택을 소유하게 됐다. [AD 홈페이지 캡처]






LA 지역 부동산 중개인 커트 래퍼포트는 이 집에 대해 "LA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택 중 하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 제프 하일랜드도 '베버리힐스의 전설적 저택들'이란 책에서 워너 저택을 두고 "규모나 장엄함, 순수한 화려함 면에서 이 집을 능가하는 곳은 전무후무하다"고 언급했다. "집이 아니라 박물관"이라는 찬사도 덧붙였다.

베이조스 이전에 저택을 소유한 이는 미디어 업계의 거물로 꼽히는 데이비드 게펜이다. 게펜은 1990년대 이 집을 4750만 달러에 매입해 수리비로만 45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게펜이 매입한 4750만 달러도 당시 LA 지역 부동산 매매가 중에 최고가였다.

WSJ에 따르면 LA에서 2019년 초 이후로 판매된 집 중에 1억 달러를 넘는 집은 단 4채다. 그중 3개가 할리우드의 역사를 담은 건물이었다.

WSJ는 "LA에서 1억 달러가 넘는 저택을 산 이들이 중요하게 본 건 '역사'였다"고 보도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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