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회 ‘일회용품과의 전쟁’

상원, 비닐봉지 퇴출 법안 추진

조지아 주의회가 그로서리 등 식품점에서 일회용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법이 의회를 통과하면, 애틀랜타에 진출한 한인 마트들도일회용비닐봉지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 상원 소위원회는 지난 12일 돈 젤이라 제임스 의원(민주, 애틀랜타)이 상정한 일회용비닐봉지 사용 금지법안(SB280)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법안은 소매점에서 제공하는 일회용비닐봉지 사용을 향후 5년 뒤부터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대량 식품이나, 요리되지 않은 육류, 신문, 의류 봉지, 처방 약 등은 예외로 두기로 했다.

제임스 의원은 애틀랜타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다른 몇 개 주에서는 관련 법안이 시행되고 있으며 효과를 봤다”면서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하와이, 메인, 뉴욕, 오리건, 그리고 버몬트 주 등이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일회용비닐봉지가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1997년이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사용됐다. 미국인 가정에서 연간 사용하는 일회용비닐봉지는 1500장에 달한다. 재활용 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일회용비닐봉지의 재활용 비율은 1%에 불과해 심각한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애틀랜타 시 측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애틀랜타 시의회는 지난해 시 관할 빌딩과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일회용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표결에 부치기도 했다. 그로서리 체인 크로거는 오는 2025년부터 일회용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상원의 법안 추진과 관련, 조지아 식품협회(Georgia Food Industry Association)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관계자는 “당장 법이 시행된다면 다른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고객들에게 계속 재활용을 하게끔 하는 등의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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