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어린이 괴질’ 경계령

주 공중보건부 “9명 확인”
증세 발견시 즉각 치료 당부

조지아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유아에서 10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최소 15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괴질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이어 주 공중보건부는 21일 “어린이 9명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새로운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지아에서 괴질을 앓고 있는 어린이 중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뉴욕에서는 최근 3명이 숨졌으며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괴질 발병이 보고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발병하고 있는 어린이 괴질을 ‘아동다발성염증증후군(MIS-C)로 명명했다. 영유아에서 발병하는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이 괴질은 혈관 확장으로 인한 심장 손상을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어린이 괴질 증상은 흔히 코로나19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증상과 같지 않다. 고열이 4~5일간 지속되고, 눈이 충혈되며, 전신에 걸쳐 발진이 나타난다. 또 손과 발바닥이 붓거나 벗겨지며, 복부 통증, 구토, 설사 등의 증세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와의 정확한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몸 전체에 걸쳐 붉게 부어오르는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틀랜타 칠드런스 헬스케어의 제임스 포텐버리 원장은 “지난 수개월간 MIS-C와 유사한 증세의 어린이 수십 명을 치료했으며, 회복 후 퇴원한 후에도 의료진이 경과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 보건부는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MIS-C 증세를 가려내 코로나19 진단을 실시, 바이러스 노출 상태를 판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의 코로나19 증세는 성인보다 약하며,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조지아 보건 당국은 지난주 괴질 경계령을 내리고 의심 환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즉각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순우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오늘의 핫이슈

핫딜 더보기

이 글을 공유하려면 링크를 복사하여 붙여넣으세요.
복사를 누르시면 자동 복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