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적절한가

정치권은 ‘논란’, 시민들은 ‘당연’

메트로지역 크로거 매장
쇼핑객 80% 마스크 착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을 둘러싸고 조지아 정치권과 지역 정부들이 논란과 고민에 싸여 있지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대다수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을 이미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시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이후 애틀랜타 저널(AJC)이 둘루스, 존스크릭, 사우스 풀턴, 마리에타, 리소니아, 애틀랜타 등지의 크로거 매장에서 쇼핑객 100명씩을 조사한 결과, 평균 80% 정도가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역별로 마스크 착용 비율은 차이를 보였다. 존스크릭 스테이트 브리지 로드 선상에 있는 크로거 매장에서는 쇼핑객의 91%가 마스크를 쓴 반면, 마리에타의 파워스 페리 로드 선상 매장에서는 59%에 불과했다. 또 리소니아 76%, 사우스 풀턴 80%, 둘루스 84%, 앤슬리 파크 85% 등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아울러 마스크를 쓴 쇼핑객과 쓰지 않은 쇼핑객을 인터뷰한 결과, 다소간의 견해차이도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마스크를 쓴 쇼핑객들은 얼굴 가리개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서 쓴다고 말했다. 또 일부는 마스크 착용이 생명을 보호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반면 정부가 나서서 의무화하는 데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쇼핑객들도 정부가 의무화한다면 지킬 것이라고 말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반면, 일부 쇼핑객은 의무화는 불필요하고 개인의 권리 침해여서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불편해서”라는 답변이 많았지만 일부는 이 같은 태도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노스 풀턴 지역에 거주하는 71세의 베키 필립스 씨는 인터뷰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불편한 것이 무슨 대수냐, 정말 이기적인 생각 아니냐”고 반문했다.

둘루스 크로거에서 인터뷰에 응한 스티븐 딕키(26)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써야 할 만큼 외출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귀넷의 높은 확진자 숫자를 감안한다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옳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키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이 지난 8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전격 시행한데 대해서도 여론은 긍정적이다. 애틀랜타 시 의원이자 간호사인 칼라 스미스 씨는 “그녀가 옳은 일을 했다”며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주간 조지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시를 비롯, 브룩헤이븐, 이스트 포인트, 애슨스, 사바나 등의 지역 정부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메트로 지역 주민의 90% 이상이 애틀랜타 교외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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