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은 4개월 연속 렌트비 다 못내

추가 경기부양 없이 지원·보호 프로그램 종료
22%는 전혀 못내…"강제퇴거·차압 증가 우려"

4개월 연속 미국인 3명 가운데 1명은 제때 주거비를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정보 제공 및 분석업체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apartmentlist.com)은 6일 발표한 월별 보고서를 통해 8월에도 미국인 3명 중 1명은 납부 마감일까지 렌트비나 모기지 페이먼트를 완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0%는 월말까지는 남은 렌트비나 모기지 페이먼트를 완납한다고 해당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조사 응답자의 11%는 월세나 모기지 페이먼트의 일부만 냈다고 답했고, 22%는 한 푼도 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4개월째 이런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첫 주에 주택비를 내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은 30~33%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초 납부 마감기한을 넘겨도 응답자의 대다수는 월말까지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응답자의 10%는 8월 첫 주까지 7월 집세나 모기지 페이먼트를 완납하지 못했다고 말해 주택비 부담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7월 말 기준으로 세입자의 경우 월세 미납금이 2000달러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5%, 1000~2000달러 사이는 11%, 1000달러 미만은 15%로 집계됐다. 주택 소유주는 2000달러 이상 13%, 1000~2000달러 11%, 1000달러 미만 8%로 나타나 아무래도 자가 소유주의 부채 규모가 더 큰 것을 알 수 있다.

페이먼트를 제때 납부하지 못한 결과는 처한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자가 소유주인 경우 모기지 페이먼트 지급유예 계획을 통해 페이먼트를 한시적으로 연기할 수 있거나 대출종료 시점에 갚을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세입자는 이 같은 옵션이 거의 없어 훨씬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현재 주택비와 관련한 각종 지원 및 보호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있고 차기 구제안 또는 경기부양안은 확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주택비 부채가 누적되는 것은 강제퇴거와 주택차압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경제부 김병일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오늘의 핫이슈

Video News

핫딜 더보기

이 글을 공유하려면 링크를 복사하여 붙여넣으세요.
복사를 누르시면 자동 복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