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농장 급습 한인 포함 갱단 소탕

FBI, 18개월 추적 18명 체포

남가주 지역에서 활동해 온 아시안 갱단원들이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이번에 체포된 조직원이 소속된 갱단 3곳은 주로 한인, 베트남계, 중국계로 구성돼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5일 FBI 산하 특별 수사팀이 18개월 동안 수사를 벌인 끝에 블랙드래곤스, 와칭(Wah Ching), 아시안보이즈 등 총 3개 갱단에 소속된 조직원 1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특별히 이번 체포 작전에는 특수기동대(SWAT)까지 동원했다. 그만큼 대대적인 소탕 작전이었다.

FBI LA지국 잭 배넷 부국장은 "이들은 LA 인근 샌게이브리얼밸리 인근 지역에 거점을 두고 각종 범죄 활동을 벌여왔다"며 "그동안 수사팀은 한인 등 총 25명의 핵심 조직원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1년 넘게 이들의 범죄 행위를 추적해왔다. 이번 작전으로 18명을 체포하는데 성공했고 4명은 이미 구금된 상태, 3명은 아직 수배중"이라고 말했다.

FBI에 따르면 수사팀과 특수기동대는 이날 체포 작전에서 불법 마리화나 재배 시설을 급습해 필로폰(28파운드), 코카인(4온스), 총기(16정), 현금 수십만 달러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특히 조직원들이 사용했던 무기는 대부분 일련 번호 등이 없어 총기 추적 등이 어려운 일명 '고스트 건(ghost gun)'인 것으로 알려졌다.

FBI 로라 에이밀러 공보관은 "갱단 소속을 확실하게 나타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조직원들이 갱단에 가입하지 않은 척 하며 수사 기관의 눈을 피해 활동한다"며 "이들은 각 지역으로 분산돼 활동하면서 범죄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체포된 조직원들은 불법 약물 소지 및 판매, 불법 무기 소지 등 총 7개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소 10년의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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