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범죄도시’ 전락 막을 대책 ‘골머리’

올 들어 살인사건 79건...메트로지역 확산 추세
시 당국 대책 고심,주정부도 경찰 증원 등 추진

애틀랜타가 ‘범죄 도시’를 방불케 하고 있다. 올해 들어 살인, 총격, 폭행 사건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통계를 일찌감치 웃돌았다.

애틀랜타 시 경찰은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총 79건의 살인 사건을 수사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7건) 대비 12건 많다. 또 2019년 같은 기간(52건)보다는 27건이나 증가했다.

경찰은 79건 중 54건에 대해 용의자를 체포했는데 이는 전년(67건 중 36건)보다 개선된 수치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 범죄는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로 애틀랜타 경찰은 지역사회의 공공안전을 위해 강력 범죄 범인을 즉시 체포하고, 문제 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검거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지난 한 달 동안 80여 명의 범죄자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또 이 중 60명은 가중 폭행, 살인 혐의 등을 받고 지명수배된 강력 범죄자라고 덧붙였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흉악 범죄에 대해 조지아 주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19일 “올 가을 열리는 특별 입법 회의에서 범죄 퇴치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하원 공공안전위원회에 주 경찰관을 증원하는 내용의 법안이 상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키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70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폭력 범죄 퇴치를 전담하는 부서 신설과 함께 대책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바텀스 시장은 지난 3월 시 경찰 250명을 충원했으며 감시 카메라, 차량 번호판 판독 시스템을 확충하는 한편, 오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가로등 1만 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경찰 당국은 모든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범죄 퇴치에 나서야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당부했다. 흉악 범죄가 애틀랜타 시 경계 안에만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올들어 최소 45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났으며 15명이 사망했다. 특히 귀넷, 디캡, 클레이튼 카운티 등 애틀랜타 외곽 지역에서는 도로 위 총격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대부분의 사건이 아직 미제로 남아았다.

쇼핑 센터도 안전하지 않다. 올해 현재까지 10건의 총격 사건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쇼핑센터에서 발생, 지난해 8건을 넘어섰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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