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휴대폰' 적발되면 보험료 20% 껑충

보험 사이트 ‘지브라’ 조사
뺑소니는 171.2%나 뛰어
음주운전 60% 이상 상승

#이 모 씨는 좌회전 시 주차된 차를 긁은 줄 모르고 집으로 갔다가 뺑소니범으로 몰린 것도 억울한데 보험료까지 급등했다. 경찰에 티켓(Leaving the scene of an accident)도 받고 보험료도 배 가까이 올랐다.

#김 모 씨는 일방통행 길을 잘 못 들어섰다가 교통 경찰에 적발됐다. 보험료가 20% 이상 뛸 수 있다는 보험 에이전트 말에 교통위반자 학교에 등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몰아닥친 지난해 도로에 운행 차량이 급감하면서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는 차량을 종종 보게 된다. 티켓을 받고 벌점을 지우지 않으면 받은 티켓 종류에 따라 보험료가 급등 할 수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자동차 보험업계는 보험료 산정 시 고려하는 위험 요소가 매우 다양하지만, 교통위반 티켓과 위반 사항을 가장 비중 있게 반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교통 위반 사항에 따른 보험료 인상 폭을 알아두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험 비교사이트인 ‘지브라(Zebr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뺑소니(Leaving the scene of an accident)로 티켓을 받았을 때 전국 평균 차 보험료 인상 폭은 73%나 됐다. 연평균 1083달러를 자동차 보험료로 더 지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표 참조>

뺑소니를 포함한 상위 6개 위반 사항의 인상률은 60%가 넘었다.

두 번째로 상승 폭이 큰 위반은 불법 스트리트 레이싱을 포함한 레이싱으로 67.2%(997달러)였다. 음주운전(DUI)과 음주 측정 결과 제출 거부가 각각 65.5%와 63.6%로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면허 정지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적발되면 보험료가 61.3%나 올랐으며 난폭운전 역시 61.1%의 인상요인이 작용했다.

이외에도 주행 차량안에서 개봉된 술병이 발견될 경우 오픈컨테이너법을 어긴 혐의로 보험료가 36.3% 정도 오른다. 무면허 운전(28.6%)과 스쿨버스 추월(28.4%), 부적절한 추월(24.5%)이 톱10 안에 들었다.

특히 운전 중 문자나 통화를 하다가 적발되면 보험료가 각각 21.6%와 21.4%나 오른다는 점은 눈에 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 ‘산만한 운전자(distracted driver)’에게 2021년 7월 1일부터 벌금은 물론 벌점까지 부과해 더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운전 중 휴대폰 사용 적발 시 벌점 기록으로 인한 보험료 인상 폭은 향후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지브라 측은 동일한 교통 위반 사항이라도 거주하는 주와 지역에 따라 보험료 인상 폭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이씨와 같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사고 현장을 떠난 경우 캘리포니아에서는 보험료 최대 인상 폭이 171.2%나 됐다. 반면, 전국 평균치는 73%였으며 플로리다 주에서는 39.2% 정도밖에 오르지 않았다. 다른 예로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불법 스트리트 레이싱을 하다가 걸리면 보험료가 376.5%(약 4배)로 폭등하지만, 오하이오에서는 인상 폭이 56.5%에 불과했다.

이번 결과는 지브라 측이 2011~2020년까지 전국 3만4000개 집코드의 자동차 보험료 동향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독신 30대 남성으로 2016년 혼타 어코드 EX를 소유하고 있으며 굿드라이버 운행 기록과 1인당 보상 한도액과 사고당 보상 한도액이 각각 5만 달러와 10만 달러, 디덕터블은 500달러였다.

경제부 부장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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