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서 매일 자동차 4대씩 사라진다

올 상반기 도난 신고 769건
LA시 전체 1만1000건 넘어
다운타운 지역이 가장 많아
차 안에 귀중품 보관 금물

LA한인타운에서 매달 100대가 넘는 차량이 도난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한인타운에서 총 769대의 차량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 월 평균 128대, 하루 평균 4대 꼴이다.<표·그래프 참조>

이 기간 차량 도난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다운타운으로 총 1171대가 피해를 입었다. 이어 보일하이츠(1126대), 밴너이스(941대), 웨스트레이크(916대), 히스토릭사우스센트럴(857대), 선밸리(770대) 지역 등의 순이었다. 한인타운은 LA에서 차량 도난이 많이 발생하는 7번째 지역인 셈이다.

LAPD의 시게 호지 경관은 “도난 차량 중 65%는 길가에 버려진 채 발견된다”며 “특히 팬데믹 이후 급증 현상을 보였는데 자동차 이용 감소로 장기간 주차된 차량이 많아 범죄자들의 표적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해 LA에서는 총 2만1313대의 차량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매일 58대의 차량이 피해를 본 것이다. 이같은 수준은 2010년 이후 최고치다.

팬데믹 사태는 끝났지만 상황은 더 악화했다. 올해 상반기 LA 전역에서는 총 1만1178건의 차량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 전년 동기 대비 9%가 증가한 숫자다.

LAPD 공보실에 따르면 차량 도난 사건은 LA시 전체 범죄의 건의 약 18%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

수사 관계자들은 “차량 절도 전문 범죄자들은 보통 1분 내로 자동차를 훔칠 수 있을 정도”라며 “ 지난 5년 간 가장 많이 도난 당한 차량은 1980년 후반~1990년대 초반에 생산된 도요타 캠리, 혼다 시빅, 혼다 어코드 모델” 이라고 밝혔다.

또 LA에서 도난 차량의 회수율은 89%에 이르지만 그 중 절반 가량은 훼손된 상태로 발견된다고 덧붙였다.

호지 경관은 “도난 예방을 위해서는 차 안에 귀중품을 두지 말고 가능한 조명이 밝은 곳에 주차해야 한다”며 “핸들이나 바퀴에 잠금 장치를 해두거나 경보 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 ”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량 도난 사건은 전국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연방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국에서 도난 당한 차량은 총 72만1855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하루에 약 1977대의 차량이 없어지는 셈이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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