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선거 압승 뉴섬, 정책 전환여부 주목

발의안 부결 슈워제네거도
강경보수서 한걸음 물러나

압승에도 불신임 수모 겪어
행정에서 변화 보일 가능성

‘죽다 살아났다(Near-death experience).’

개빈 뉴섬(53·사진) 가주지사의 리콜선거 승리에 대한 LA타임스의 평가다. 리콜선거 압승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뉴섬 지사가 유화적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타임스는 “선거는 이제 끝났다”며 “뉴섬이 이번 리콜 선거를 반면교사 할 때”라고 지적했다. 과거 뉴섬의 컨설턴트로 활동했던 개리 사우스는 “이번 리콜 선거 서명운동에 많은 가주민이 참여했다는 것을 뉴섬 지사가 알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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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민주당협회(KADC)의 스티브 강 회장도 “정치적 이슈로 분열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뉴섬이 좀 더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힘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과거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도 강경보수 행보를 걷다 그가 주도한 주민발의안 4개가 모조리 부결되면서 한걸음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슈워제네거는 당시 일을 개인적인 치욕으로 느낄 정도였다. 뉴섬도 비록 승리했지만 자신에 대한 불신임을 의미하는 리콜 선거를 치르는 수모를 겪었다”며 향후 행정을 이끄는 데 있어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섬도 14일 승리 연설에서 “지난 9개월 동안 캘리포니아 여러 곳을 다녔다”며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은 결국 연대 의식”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나의 정치 영웅 로버트 케네디는 세상을 좀 더 신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는 메시지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유화적인 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뉴섬 지사는 소환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개표율 74%인 15일 오후 6시 현재 리콜 반대는 63.9%로 압도적이다. 찬성은 36.1%에 그쳤다.

사회부 부장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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