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광장]어린이 코로나 환자 급증, 적극적 방역 펼쳐야

풀턴 공립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로서 최근 우려할만한 기사가 지난 9월 14일 AJC에서 나왔다. 조지아주에서 어린이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조지아주 전체 코로나 확진 사례 중 60%는 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 다니는 공립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100개 이상 학교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으며, 최근 6주간 취학연령대의 코로나 확진 사례가 7배 늘어났다는 것이다.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입원한 18세 이하 어린이 청소년은 381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주간에 비하면 15배가 늘어난 것이다. 또 8월 한달동안 조지아주에서 어린이 4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했다.

개인적으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도 느낀다. 제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한달에 한두번 꼴로 학교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므로 조심하라는 이메일이 날아온다. 제 자녀와 함께 놀던 학생이 며칠 후 코로나19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고 밀집접촉 여부를 확인하는 소동도 있었다.

학교내 코로나 안전 문제가 우려할만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어린이들은 코로나19 에 걸려도 경증으로 그친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죽는 어린이들이 소수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및 앨라배마주 대학위원회 및 주교육부는 학생 및 직원의 마스크 착용 및 백신 접종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을 내리지 않고 있다. 비록 귀넷과 풀턴 등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일부 학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아직 조지아주내 많은 공립학교 및 모든 대학교는 마스크가 권장 사항이다.

귀넷카운티 교육청은 백신 접종 교직원에게 500달러 보너스를 제시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백신 접종 의무화는 하고 있지 않다. '개인의 자유’를 이유로 마스크 착용 및 백신 접종에 소극적인 조지아주의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조지아주는 코로나19 철저 방역에 나서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사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장관(California Superintendent of Public Instruction ) 토니 서몬드(Tony Thurmond)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교육청은 50만가구에 한국어 및 다양한 언어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안내하는 서한을 보냈다. 또 백신 접종 학생 일부에게는 100달러 상품권을 주고 있다. 또한 카림 압둘 자바(Kareem Abdul-Jabbar),시민운동가 카렌 코레마츠(Karen Korematsu) 등 소수민족 유명인사를 동원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한인들이 많이 다니는 LA교육구 학교 교내에15분 이내로 결과가 나오는 코로나19신속 검사소를 설치해 현재까지 10만건 이상의 검사를 실시했다.

서몬드 장관은 “백신이 새로 나오기는 했지만 과학자들로부터 안정성을 검증받은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건강문제 및 학습능률 저하, 정신적 문제 등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교육부 및 정부는 캘리포니아주 교육부처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좀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도입해야 한다. 백신을 맞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바이러스로부터 지키는 것은 우리 학부모와 어른들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이종원 /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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